<속보> ‘김엄마’ 김명숙(59·여) 씨의 친척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여러 자루와 수십억 원의 현금을 발견해 조사 중이다.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최근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 씨의 친척집(수도권 소재)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현금 15억원과 실탄이 장전되지 않은 권총 5자루를 발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CBS노컷뉴스와 YTN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현금 15억원은 사라졌던 2번 가방에 10억원, 6번 가방에 5억원이 각각 들어 있었고, 3번 가방과 7번 가방, 8번 가방도 발견했다고 한다.

검찰은 앞서 유병언 씨가 은신했던 순천의 별장 비밀방에서 6월27일 압수수색을 벌여 4번과 5번이라는 번호가 적힌 여행용 가방 2개를 발견했고, 현금 8억3천만원과 미화 16만달러가 들어 있었던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번, 2번, 3번의 번호가 붙은 또다른 가방과 6번, 7번, 8번… 등의 번호가 붙은 가방이 존재할 가능성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김씨의 친척을 상대로 현금 출처 및 권총 입수 경위 및 진위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총 입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A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 씨는 지난달 28일 인천지검 당직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자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