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새벽 독일과 브라질이 4강에 진출해 결승 티켓을 놓고 오는 9일 격돌하는 가운데, 6일 오전 5시(한국시간)부터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가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FIFA 랭킹 15위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4골을 터트린 아르옌 로번(30·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 페르스(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워 12골을 터트리며 막강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FIFA 랭킹 28위인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2골만 허용하며 월드컵에서 최고의 문지기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노리는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가 든든한 골문을 지키고 있다.

나바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점만 허용했고, 16강 그리스전 승부차기에서도 그리스의 네번째 킥을 쳐내며 코스타리카가 사상 최초 8강 진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여기에 역습 한 방을 호시탐탐 노리는 브라이언 루이스(29·아인트호벤)와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이 버티고 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는 성인 대표팀끼리 단 한 차례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고,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첫 대결이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고 4강 티켓을 거머쥘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