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이 7월의 첫 주말 새벽에 8강전이 열려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A~H조의 32개팀이 조별리그에서 통해 16강 진출 국가에 이어 8강 진출 국가를 확정, 5일 새벽(한국시간)에는 독일-프랑스, 브라질- 콜롬비아, 6일 새벽에는 아르헨티나-벨기에, 네덜란드-코스타리카가 4강 티켓을 놓고 각각 겨루게 된다.
◆독일 vs 프랑스- 5일 오전 1시
5일 오전 1시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전차 군단’ 독일과 ‘아트 사커’ 프랑스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와 메수트 외질(26·아스날),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 안드레 쉬얼레(24·첼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0·바이에른 뮌헨)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FIFA 랭킹 17위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와 앙투안 그리즈만(23·레알 소시에다드), 마티유 발부에나(30·올랭피크 므르세유), 폴 포그바(21·유벤트스), 요한 카바예(28·파리 생제르맹)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1986년 서독이 2-0으로 승리한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역대 전적은 프랑스가 11승6무8패로 앞서 있다.
◆브라질 vs 콜롬비아- 5일 오전 5시
5일 오전 5시에는 브라질 포르탈레자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이번 대회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삼바 축구’ 브라질과 ‘남미의 복병’ 콜롬비아가 맞대결을 벌인다.
FIFA 랭킹 3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트린 ‘신성(新星)’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헐크(28·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스카(23·첼시), 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르셀루(26·레알 마드리드), 다니 알베스(31·바르셀로나), 다비드 루이스(27·파리 생제르맹), 티아고 실바(30·파리 생제르맹) 등이 버티는 수비진과 골키퍼 홀리우 세자르(35·토론토)가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FIFA 랭킹 8위인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콰드라도(26·피오렌티나) 등의 활약과 4경기에서 2골을 허용한 강력한 수비진과 골문을 지키는 다비드 오스피나(26·니스)도 브라질과의 창과 방패 싸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경기 당일을 절반의 휴일로 선포한 상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2004년 이후 4차례 대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vs 벨기에- 6일 오전 1시
6일 오전 1시에는 브라질 부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유럽의 신흥 강호’ 벨기에가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4골을 터트리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임을 입증시키고 있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알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구에로(26·맨체스커 시티),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 에세키엘 라베치(29·파리 생제르맹)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바르셀로나)와 아구스틴 오리온(33·보카 주니어스)와 골키퍼 세르히로 로메로(27·AS 모나코)도 안정감을 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FIFA 랭킹 11위 벨기에는 에덴 아자르(23·첼시)와 로멜루 로카쿠(21·에버턴),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벵상 콩파니(28·맨체스터 시티), 케빈 미랄라스(27·에버턴),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 등 유렵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역대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2승1패로 우위에 있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 퍠배의 설욕전에 나선다는 각오이지만,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다시 한번 ‘원맨쇼’를 펼칠 것인지에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덜란드 vs 코스타리카- 6일 오전 5시
6일 오전 5시에는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가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FIFA 랭킹 15위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나린히 4골을 터트린 아르엔 로번(30·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 페르스(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앞세워 12골을 터트리며 막강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FIFA 랭킹 28위인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에서 2골만 허용하며 월드컵에서 최고의 문지기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노리는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가 든든한 골문을 지키고 있다. 나바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점만 허용했고, 16강 그리스전 승부차기에서도 그리스의 네번째 킥을 쳐내며 코스타리카가 사상 최초 8강 진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여기에 역습 한 방을 호시탐탐 노리는 브라이언 루이스(29·아인트호벤)와 조엘 캠벨(22·올림피아코스)이 버티고 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는 성인 대표팀끼리 단 한 차례도 대결을 벌인 적이 없고,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첫 대결이다. 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고 4강 티켓을 거머쥘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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