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오전 1시(한국시각),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FIFA 랭킹 5위)와 스위스(6위)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8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5경기 연속 골 행진 여부가 달린 그의 발끝에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메시는 이날 스위스전에서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5골)에 이어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브라질의 네이마르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어 스위스전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할 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스위스는 '알프스의 메시'로 불리는 제르단 샤치리(23·바이에른 뮌헨)의 활약 여부가 주목된다.

샤치리는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 4골을 모두 왼발로 넣은 리오넬 메시처럼 샤치리도 역시 왼발로만 3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역대 A매치에서 6차례 맞붙어 아르헨티나가 4승2무(14득점 3실점)로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H조에 속해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한 벨기에는 2일 오전 5시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미국과 8강행 티켓을 다툰다.

벨기에는 미국과 역대 전적에서 4승1패로 미국을 압도하고 있지만,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 G조에서 포르투갈과 가나를 따돌리고 1승1무1패(승점 4점)로 16강에 진출, 2골을 터트린 클린트 뎀프시(시애틀·2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월드컵애서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 미국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 3위가 최고의 성적이며. 미국은 2002년 한국·일본(한일)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