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1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AT마드리드는 18일 새벽 1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최종 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점차로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AT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디에고 코스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드리안 로페즈와 교체된데 이어, 전반 22분 부상으로 아르다 투란 대신에 라울 가르시아와 교체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 34분 알렉시스 산체스(칠레)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전반을 0-1로 마쳤으나, 후반 4분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천금같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와 사비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하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AT마드리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승점 90점으로, 87점에 그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지난 1996년 이후 18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의 누리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메라리가는 베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9년동안 우승을 주거나 받거니 하며 다른 팀들은 정상을 넘보지 못하게 했으나 이번에 AT마드리드가 양강 구도를 깼다.

한편, 프리메라리가는 스페인 프로축구 1부 리그로, 20개 소속 축구클럽이 홈엔드에웨이 방식으로 클럽당 38경기를 치른다. 정규 시즌을 마친 뒤 하위 3대 클럽이 2부 리그로 강등되고, 2부 리그의 상위 3개 클럽이 1부 리그로 승격된다. 스페인(에스파냐) 프로축구 리그는 프리메라리가(1부 리그- 20개 클럽), 세군다 디비전A(2부 리그- 22개 클럽), 세군다 디비전B(3부 리그- 80개 클럽), 테르세라 디비전(4부 리그- 340개 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프리메라라가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A, 독일의 분데스리가 함께 세계 4대 프로축구 리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