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사회에 40대 초반 서기관(4급)이 등장한다.

명퇴하는 방광업 소사구청장(제14대) 후임으로 조청식(44) 경기도청 대중교통과장이 내정됐다고 18일 경기도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조청식 소사구청장 내정자는 제37회 행정고시(1994년)에 합격해 같은해 4월 경기도 첨단산업계장(5급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 98년 중소기업 지원담당을 거쳐 2002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관광과장과 국제통상과장(2003년 2월), 교통과장, 교통행정과장 등을 거쳐 2005년 2월부터 대중교통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00년 대통령 표창과 지난해 근정포장을 받았다.

서울 상문고와 서울시립대 영문과를 졸업한 조청식 소사구청장 내정자의 업무스타일에 대해 경기도청 류호열 버스정책담당은 “온화하고 꼼꼼한 스타일이지만 술도 잘하는 등 친화력을 갖춰 젊은 나이(1964년생)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많이 따른다”면서 “소사구 발전을 위해 큰 보탬이 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2월 소사구청장에 취임한 방광업 구청장은 48년생 명퇴 권고방침에 따라 물러나고, 경기지방공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실치는 않은 상태이며, 명퇴에 따른 배려 차원에서 산하단체 임원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4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인사는 다음주초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이르면 이번 주말을 전후해 인사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