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피칭으로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를 기록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5일 오전(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8안타 3볼넷을 내주고 8실점(6자책)을 허용하며 2이닝을 던지고 3회초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빅리그 데쥐 후 최소 이닝 투구였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를 삼진, 2번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을 보였으나, 3번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4번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해 투아웃 주자 2, 3루에서 5번 타자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으로 2사 주자 2루에서 6번 타자에게 또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어, 7번 타자를 1루수 뜬공으로 유도라며 1이닝을 끝내는 듯했으나 다저스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2루수 디 고든, 우익수 앤드리 이시어가 모두 공을 잡지 못하면서 수비 실책으로 2루타가 됐고, 8번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해 4실점했다.

류현진은 2사 주자 1,2루에서 9번 타자를 고의 사구로 걸러 2사 만루상황에서 빗맞은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또다시 2실점을 허용하며 6실점한 뒤 3번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서도 선두타자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고, 2사후 후속타자 2명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하용해 추가 2실점하며 8실점했다. 류현진은 3회초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69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만 포스트시즌 준비 차원에서 4회(8피안타 2실점)를 던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최악의 피칭으로 최다 실점(종전 5실점·2013년 4월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한 이닝 최다 실점(종전 3실점·2013년 7월11일 애로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5회), 최소 이닝 투구(종전 4회)을 기록했다.

올시즌 2경기에서 12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3번째 선발 등판에서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첫 패(1승1패) 기록하며 ‘0’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86으로 올라갔다.

한편,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던 2012년 7월18일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 8실점(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