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으로 흘러나오는 은은한 불빛에 어느새 꽃잎을 뚝뚝 떨군 목련이 수명 짧은 백열등(白熱燈)처럼 피어 있다.

창문으로 비친 불빛이 꺼진 뒤 목련은 더욱 하얗게 빛난다.

목련 꽃말은 ‘연모(戀慕)’, ‘숭고한 정신’, ‘우애’, ‘존경’, ‘이룰 수 없는 사랑’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주택가 개복숭아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다. 개복숭아나무는 산에서 자생한다고 해서 산복사나무, 산도화(山桃花)라고도 부르며, 복숭아처럼 모양이 예쁘지 않고 작지만 유기산 및 알콜류, 펙틴 등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등 약효가 뛰어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피는 개복숭아꽃은 ‘사랑의 노예’, ‘유혹’, ‘매력’, ‘희망’, ‘용서’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2동 부천원미고등학교 뒷문 부근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려 하얀 눈에 덮여 있는 것같다. 2014.4.4

부천시 원미구 중2동 연화마을 쌍용아파트단지 산책로에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나무가 은은한 가로등 불빛과 잘 어울린다. 함박눈이 내리는 것같은 착각마저 들게 한다.

벚꽃의 꽃말은 ‘절세 미인’, ‘순결’이지만, 동서양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다. 서양에서 벚꽃은 ‘범’, ‘순결’, ‘처녀’의 상징으로 꽃말은 ‘교양’, ‘정신미’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는 ‘부와 명예’라는 꽃말을 갖고 있다.

2014년 벚꽃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4월의 첫 주말이 최절정을 이룰 것같다. 요 며칠 이어진 초여름 날씨가 벚꽃으로 하여금 예년에 비해 2주일 정도 앞당겨 꽃망울을 터트리게 했다.

아제(3일) 이슬비가 잠깐 내린 뒤 다소 차게 느껴지는 쌀쌀한 봄바람이 불면서 하얀 꽃잎을 떨군 벚꽃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