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2014시즌 개막전이 29일 오후 2시부터 열려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은 서울 잠실구장(LG-두산), 대구구장(삼성-KIA), 인천 문학구장(SK-넥센)에서 열린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예정이던 롯데 자이인츠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은 비로 인해 최소돼 30일 오후 2시에 개막전은 치른다.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는 31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개막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것은 2008년 3월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이스와 히어로즈전 이후 6년만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9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에는 리그 중단을 고려해 주말 경기가 우천으로 최소될 경우 해당 경기를 다음 월요일에 열기로 했다.

KBO가 발표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선수명단에 따르면 9개 구단에서 총 234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투수가 88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했고, 내야수가 70명(29.8%), 외야수가 50명(24.7%), 포수가 19명(8.1%)이다. 외국인 선수는 16명이다.

선수 명단에 오른 전체 선수들의 총 연봉(신인 7명, 외국인선수 16명 포함)은 414억7천37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7천6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연봉 340억1천150만원(평균 연봉 1억4천535만원)과 비교하면 21.4%가 증가한 것이다.

2014시즌 프로야구는 9개 구단이 팀당 128경기씩 총 576경기를 발인다. 내년에는 KT가 합류하게 된다.

올해부터는 외국인 선수 엔트리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NC는 4명), 거포 외국인 선수글의 홈런포 경쟁도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204시즌에는 2012년 이후 2년만이자 역대 두번째 700만 관중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2012년 715만6천157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 관중 700만명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처음 9구단 체제로 경기 수가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으나 관중은 644만1천945명으로 오히려 10% 감소했다.

특히 2012년 136만8천995명의 관중을 기록했던 롯데의 경우, 지난해 77만731명을 유치해 2012년 대비 43.7% 줄어든 것이 2년 연속 700만 관중 돌파에 제동을 걸게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야구 흥행에서 롯데의 관중 유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목표를 701만9천680명으로 잡고, 2년만에 700만명 관중 돌파로 목표를 세웠다.

외국인 타자가 가세하면서 화끈한 홈런포가 기대된다.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는 86개의 홈런포가 터져 지난해 시범경기(39개)보다 47개 홈런이 증가해 화끈한 공격 야구가 기대된다.

또한 KIA의 홈구장인 광주구장도 챔피언스필드로 새롭게 단장됐고, 대전구장은 관중 친화적인 MLB식 야구장으로 변신했고, 부산 사직구장도 MLB식 전광판을 도입하면서 야구팬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프로야구 2014시즌에는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KIA 타이거스,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등 9개 구단이 7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하며, 내년 시즌에는 KT 위즈(Wiz)가 수원 야구장으로 홈으로 10개 구단 체제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