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제 화백이 임기 2년의 (재)부천만화정보센터 제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15일 오후 4시 부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홍건표 부천시장, 이현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장진영 우리만화연대 회장, 장태산 젊은작가모임 회장, 부천만화정보센터 임형택 상임이사와 직언, 여성만화가협회 등 만화계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조관제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랫동안 큰 바위처럼 센터를 지켜주신 이두호 선배께 감사를 드린다”며 “센터 설립 10주년에 즈음하여 감회가 새롭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홍건표 부천시장, 부천시의회의원, 부천시 공직자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협조와 열악한 환경에서도 항상 온힘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조관제 이사장은 특히 “만화가들의 지지와 격려, 관심이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이만큼 입지를 갖는데 가장 큰 성장 엔진이었다”며 “이렇게 성장한 센터를 이끄는 것에 대해 기쁘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크지만, 대한민국 만화의 힘을 키우는데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이사장은 ▲만화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정책 강화 ▲만화의 산업적 확장을 위해 다양한 문화산업 확장 ▲부천시민을 위한 만화문화 향유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부천시민들에게 만화적 감성을 경험토록 하는 등 하게 하는 등 3가지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조관제 이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1973년 작가로 데뷔, 1983년 KBS문화사업단 TV유치원 편집장, 1999년 부천만화정보센터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카툰협회 회장,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 목원대와 상명대 전임강사,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겸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 앞서 진행된 이두호 초대 이사장의 이임식에서 이두호 전임 이사장은 “부천만화정보센터에 성원을 보내주신 부천시민과 재단 임직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재단의 내실을 굳건히 다진다는 생각으로 재단을 경영했고, 그 결실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이임 소감을 피력하고 조관제 신임 이사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두호 화백은 오는 2008년 말 세종대 교수를 정념 퇴임한 후에는 만화작가로서 작품 활동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