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6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밤 10시40분) 이집트 시나이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충북 진천군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한국인 3명과 현지 운전기가 1명 등 4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언론에 따르면 폭탄 테러 당시 상황은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괴한 1명이 버스에 타려고 했고, 가이드들이 제지하자 괴한이 버스 밖으로 나간 뒤 폭발이 일어났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20대 괴한이 버스 안으로 폭탄을 투퍽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 폭탄 테러로 이집트 현지에서 가이드 겸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58) 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35) 씨, 진천중앙교회 신도 김홍렬(64) 씨 등 3명이 숨지고, 이집트인 운전기사 1명이 숨졌으며,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관광버스에는 진천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관광버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무사히 생존한 15명은 17일 오전 3시4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이스라엘에 입국한 상태이며, 정부는 이들을 조속히 귀국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해 10박12일에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성지 순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폭탄 테러에 대해 과격 이슬람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보> 폭탄 테러가 발생한 관광버스에 탑승한 한국인들은 충북 진천 소재 '진천중앙교회'의 성지순례단으로 31명이 지난 10일 이집트를 방문해 현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폭탄 테러가 사발생한 곳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육로로 9시간 정도 소요되는 외곽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속보>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16일 오후(현지시간) 관광버스에 대한 폭탄 테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고 YTN이 긴급 뉴스로 전했다.

폭탄 테러를 당한 관광버스는 한국인 여행사가 운행하는 버스로, 사고 당시 탑승객은 30여명으로 부상을 당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망자 및 부상자 수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을 통해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