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가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과 전국의 가금류 농장에서는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월1일 부산 강서구 대저1동 육계농장과 충북 진천 육용 오리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됨에 따라 현재까지 AI 발생지역은 전국 7개 광역 시·도 12개 시·군·구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1월16일 전북 고창에서 AI 발생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된 이후 전북 고창·부안·임실, 전남 해남·나주·영암, 충남 부여·천안, 충북 진천, 경기도 화성·평택, 경남 밀양, 부산 강서구 등에서 의심신고 접수 및 확진(H5N8형) 판정을 받았다.

1월31일 오전 9시 현재 AI 확진 판정으로 91농가에서 232만마리(경기 2곳 6만7천마리, 전북 59곳 169만6천마리, 전남 20곳 35만마리, 충북 4곳 6만3천마리, 충남 6곳 18만5천마리)를 매몰했고, 전북 부안, 경기 평택 2곳은 검사중에 있다.

경기도에서는 1월28일 발생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종계농장이 AI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앞서 27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평택시 청북면 육계농장은 검사중에 있다.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H5N8)는 동림저수지(1월17일),금강하구(1월22일),삽교천(1월23일), 시화호(1월24일) 등 4곳에서 검출됐다.

경기도는 특히 1월28일 수원 서호에서 폐사한 큰 기러기가 2월1일 고병원AI 판정을 받음에 따라 서호지역 10Km이내 가금류 이동 통제와 출입통제 및 소독을 실시했다.

도는 앞서 1월28일 신고된 화성 서신 종계농장도 30일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또 1월27일 평택 청북 육계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임상검사결과 AI 가능성이 낮지만 정밀검사 결과 판정시까지 이동 제한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경기도는 철새도래지 16곳, 전통시장 51곳, 가축분뇨처리장 49곳, 소규모 농가 등 주요 AI 취약지역에 대해 소독차량 122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등 AI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문답- 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