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새벽부터 서울·경기 등 수도권지역에 밤새 함박눈이 내리면서 부천지역에는 눈이 그친 오전 9시까지 2.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천시 올겨울 세번째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실시했다.

이날 부천지역에 내린 눈은 지난해 12월14일 새벽 기습 함박눈이 내려 2cm의 적설량을 기록한데 이어 36일만에 내린 함박눈으로, 날씨가 비교적 포근한데다 기상청의 눈 예보가 있었던 탓에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큰 교통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천시는 20일 자정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기 전인 전날(19일) 밤 11시부터 시본청 및 각 구청에 필수인력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0일 새벽 1시부터 3시30분까지 주요도로에 제설작업을 두차례 실시한데 이어, 새벽 4시에 각 동(洞) 제설담당자들에게 비상근무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고, 새벽 5시에 고가교 및 제설취약구간에 염화칼슘을 추가 살포했다.

시는 이날 공무원 18명, 보수·준설원 16명, 용역원 16명 등 인력 50명과 살포기 14대, 굴삭기 3대, 덤프트럭 10대 등 장비 27대를 동원해 염화칼슘 188톤, 염화용액 41톤, 소금 96톤 등 제설자재 325톤을 뿌리며 월요일 아침 출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도로 곳곳에는 밤새 쌓인 눈이 포근한 날씨와 함께 녹으면서 질퍽거리고 신발이 젖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