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승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4차전 두산 선발 이재우

4차전 두산의 선발투수 이재우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승리의 주역이 됐고, 정규리그를 통틀어 한 경기 8탈삼진은 역대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재우를 구원해 6회 등판한 핸킨스도 2.2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포스트시즌 5경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배영수가 1.1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조기 강판한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진 끝에 9회초에서 동점 및 역전 기회를 놓치면서 한국시리즈 승부를 벼랑끝에서 맞이하게 됐다.

삼성은 2005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 잠실구장에서 7연승을 달렸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서 2만5천500명의 관중이 찾아 포스트시즌 9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시리즈 5차전은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5차전과 6차전에서 모든 투수진을 총동원해 2연승을 거둬야만 한국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가는 살얼음판의 막다른 승부처에 내몰렸다.
<2보> 9회말 삼성 공격. 선두타자 최형우 2루타. 박선민 볼넷. 무사 1, 3루. 이승엽 땅볼 아웃. 1사 1,3루. 박한이 고의 사구. 1사 만루루. 정현 희생 플라이. 1점 만회. 2사 1, 3루. 진갑용 땅볼 아웃.

<1보> 2~8회까지 '0의 행진'.

<속보> 1회말 1사 후 정수빈 기습 번트로 1루 진루. 김현수 볼넷. 1사 1,2루. 최준석 2루타로 1점 선취 득점. 양의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 두산 2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