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대한민국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선발로 등판에 눈부신 호투를 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왼벽한 호투를 펼치고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고 팀이 3-0으로 승리에 빅그리 데뷔 첫해 포스트시즌 첫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 메이저리그 첫 포스트시즌에 등판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정규시즌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선두타자를 플라이로 잡고 2번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3번타자를 플라이로 잡고, 4번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으며, 2~4회까지 1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의 호투 속에 1차전 2점, 2차전 0점에 그쳤던 다저스 타선도 4회말 2점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 가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류현진은 5회초 선투 타자와 후속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2루 주자의 본 헤드 플레이로 더블 아웃으로 위기를 넘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초에도 삼자 범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7회초 선두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뒤 4번 타자 몰리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5번 타자를 1루 땅볼을 유도해 몰리나를 2루에서 잡으면서 2사 1루에서 6번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108개의 공을 던진 뒤 8회초에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추가 업데이트>

LA 다저스는 8회말 1점을 더 추가해 3-0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1승2패로 기사회생하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4차전은 한국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 다저스 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