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관람객들의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찾아가는 만화체험교실 ‘부릉부릉, 붕붕아트’를 비롯해 직접 그려보고 체험하는 ‘우당탕탕! 시끌벅적! 신나는 만화공작소’전, 만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만화캐릭터 퍼레이드’, 온가족과 함께 들을 수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만화OST 콘서트’, 부천시 중앙공원 일대에서 ‘만끽’한 만화의 즐거운 현장 ‘2013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함께하는 만끽’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박재동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인공은 시민들”이라며 “시민들이 많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재동 위원장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만화 꿈나무 육성을 위해 열린 ‘제2회 세계 어린이만화가대회’는 해외 6개국과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어린이들이 참여해 ‘100년 뒤 세상’이라는 주제로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다양한 작품을 뽐냈으며, 1박2일간 나만의 팥빙수만들기, 대동놀이, 부천시 펀펀(Fun Fun) 투어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또 14일과 15일 이틀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진행한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Korea International Comics Market)에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네이사 등 해외 12개국 16개 업체와 대원CI, 미래엔, 글송이 출판사 등 국내 33개 업체가 참가해 전년 대비 2.5배 증가된 257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88억원의 수출상담 실적과 5억7천만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한국 만화 수출 중심의 비즈니스 상담회로, 국내 우수 만화콘텐츠를 해외 만화 관련업체들에게 소개하고 작가와 편집장이 직접 만나는 편집장과의 비즈니스 만남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열리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만화마켓이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현장에는 많은 관람객 뿐만 아니라 국내외 만화작가를 비롯해 프랑스의 앙굴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세계 9개국 10개 도시의 만화계 리더들과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 공동 대표인 원혜영, 정병국 외 인구 50만 이상의 전국 대도시 시장단 15명 등이 방문, 만화축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만화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직접 찾은 프랑스 앙굴렘의 필립 라보 시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와 프랑스의 앙굴렘축제는 형제와 같다”며 “향후 지속적 교류를 통해 양도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휴일인 18일 오후 5시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열린 폐막식에는 ‘만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 정병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시상식과 축제 에필로그 영상 상영,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의 폐막 선언으로 4박5일간의 제 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내년 17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올해보다 더 활기차고 인상적인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만화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세계 3대 국제만화축제로 발돋움하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의 만화에서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만화에 대한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적극적인 콘텐츠 페어를 통해 한국만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며 세계시장으로의 진출을 마련하는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제 횟수를 더해가는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ㆍ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가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PiFanㆍwww.pifan.comㆍ바로 가기 클릭)와 더불어 부천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면 ‘만화와 영화’를 통한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가 더욱 확고히 구축될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