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설욕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앞서 열린 일본 원정경기에서 1-6의 대패를 당해 이날 설욕전에 나섰지만 승리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2패를 기록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일본이 2패를 하지 않으면 본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베트남, 태국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이날 발 빠른 박희영과 지소연, 김진희를 전방에 내세워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전반 10분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36분에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전반을 1-2로 뒤진 채 끝냈으나, 후반 18분에 박희영이 동점골을 뽑아낸 뒤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오는 8월4일 태국으로 원정을 떠나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