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는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주요 저지대 침수지역을 비롯해 관내 전역에 걸쳐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빗물받이에 퇴적된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준설작업을 실시했다.
    
빗물받이는 도로와 주택가 등에서 흘러나오는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유출시키는 시설로, 내부에 토사·낙엽 등 각종 쓰레기가 쌓일 경우 빗물 역류로 인한 도로 및 반지하 주택 침수를 유발한다.

구는 빗물 초기 배수단계에 빗물받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빗물받이 및 하수도의 기능이 상시 유지되도록 매년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수해 예방을 위해 모두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수관거 개량 및 노후 하수관거를 교체하고 빗물받이 60여곳을 추가 설치했다.

구는 특히 지난 2년간 주택 유형에 맞게 침수방지시설을 717세대에 설치했으며,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가구에 담당공무원을 배치해 사전 방문하는 등 수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의제 원미구청장은 “원미구에서 관리하는 빗물받이는 총 2만여곳”이라며 “주택가에 있는 빗물받이는 주민 스스로 살피고 관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