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시즌 7승 사냥이 꼬이고 있다. 다 잡았던 승리를 9회초 수비 실책 2개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류현진은 3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6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포함)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3-2로 앞선 상황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날 108개(스트라이크 66개, 볼 4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기록하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3번째 퀄리티 스타트(QD)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도 2.83으로 낮췄다.

류현진의 7승 사냥은 6월 들어 벌써 5번째로, 매번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7승에 도전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하며 1패만 안았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1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위기를 잘 넘겨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은 유지됐지만, 9회로 실책 2개가 류현진의 시즌 7승을 날려버렸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시킨데 이어, 이날 류현진에게 2개 홈런을 때린 체이스 어틀리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 상황이 됐고,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홈에 정확히 송구해 3루 주자의 발목을 묶는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홈으로 송구한 볼이 홈을 벗어나면서 포수(엘리스)가 공을 잡기 위해 주춤거리는 사이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되면서 류현진의 시즌 7승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3보> LA 다저스는 9회말에 끝내기 안타로 4-3으로 승리했다.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경기 종료. 류현진은 승패없이 7경기 얀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아 선발투수 임무를 다하는 것)로 만족해야 했다. 벌써 다섯번째 7승 사냥에 실패했다.

<2보>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선두타자 안타 허용하고 실책으로 2루 진루. 1사 3루. 2사에서 3루 주자 홈인. 3-3. 류현진 7승 물거품.

<1보> 8회초 1사 만루 위기을 파코 로드리게스, 로날드 벨리사리오, J.P 하웰 등 3명의 투수를 내보며 추가 실점없이 잘 막아내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의 불씨를 살렸다.

류현진 7승 눈앞… 3-2 앞선 상황
7회까지 미운드 책임지고 교체돼

<속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죄완 투수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클리프 리와 선발 맞대결에서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하며 시즌 7승 달성을 위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고 내려왔다.

류현진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16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포함) 6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