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전통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 오전 2시5분(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시즌 14번째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5개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탈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7회말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투구수는 111개로 67개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시즌 11번째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로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2.96으로 조금 높아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구로다 히로키(38)의 한·일 투수간 선발 맞대결 및 스즈키 이치로(40)와의 투타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양키스의 우완 구로다 히로키는 6⅔이닝 동안 8안타로 2실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7승(5패)째를 챙겼고, 6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치로에 솔로 홈런을 포함해 안타 2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날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 팀의 홈경기인 관계로 타석에 들어서지는 않았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전한 이후 7경기만의 패배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홈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다시 도전한다.

한편, LA 다저스는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4승2패로 누른 지 32년만에 양키스타디움을 다시 찾았으나 4-6으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