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8 주민 첫 직선제로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선출된 김상곤 당선자가 지난 6일 오후 2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1년2개월의 임기를 시작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기본이 튼튼한 창의적 인재 육성에 주력하겠다”면서 “교사ㆍ학생ㆍ학부모 간 진정한 교육적 소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오늘날 한국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고도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낮고, 교육이 사회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보다 자기중심적이고 배타적인 경쟁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 혁신으로 이같은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교육의 캐치프레이즈를 ‘새로운 학교, 함께 하는 경기교육’을 정하고, 구체적인 지표를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으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기본이 튼튼한 창의적 인재 육성’, ‘공동체의식 함양과 인성교육 강화’, ‘행복한 학교 차별없는 교육복지 구현’, ‘참여와 소통의 교육문화 지향’ 등의 주요 시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다양한 정책 가운데 우선적으로 새로운 공교육 정상화 모형인 ‘혁신 학교의 단계적 도입’과 ‘무상 급식의 단계적 확대’, ‘고교 평준화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 꼽았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철두 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은 1949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 의장, 노동법ㆍ안기부법 개악 철폐 및 민중 생존권 쟁취 범국민 대책위원회 상임 공동대표와 운영위원장, 노동조합 기업경영연구소 소장,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사단법인 비정규노동센터 대표 및 이사장,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회 및 교육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고,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4.8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