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75회 정기연주회로 ‘마에스트로 비르투오소(Maestro+Virtuoso)’ 두 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 최고의 마에스트로와 비르투오소가 한 무대에 오르는 부천필 ‘Maestro+Virtuoso’ 시리즈를 통해 관객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던 레퍼토리를 모아 연주한다.

올해 총 3회의 공연이 준비돼 있는 ‘Maestro+Virtuoso’ 시리즈는 한국 최고의 마에스트로 임헌정과 차세대 비르투오소가 함께한다.

지난 1월25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협연에 이어, 5월24일에는 부천필의 비올라 제2수석으로 활동중인 비올리스트 이윤미, 오는 11월29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 첼리스트 마르틴 뤼어(Martin Löhr)와 협연한다.

녹음이 짙어가는 오는 24일 부천필 마에스트로 임헌정과 협연하는 비올리스트 이윤미는 베를린필 카라얀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장학생을 거쳐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객원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바르톡(B.Bartók)의 유작으로 ‘백조의 노레’로 불리울 만큼 명작으로 평가받는 ‘비올라 협주곡’을 선보인다.

바르톡의 ‘비올라 협주곡’은 순수와 비애가 곡 전반에 밀도 있게 표현된 작품으로 웅장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비올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러시아 특유의 민속적인 향취가 담겨있는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중 ‘폴로베츠인의 춤’과, 림스키 코르사코프(N.Rimsky-Korsakov)의 풍부한 관현악법과 색채감이 화려하게 표현된 교향적 모음곡으로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살기 위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담은 ‘세헤라자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032)625-8330~2, 홈페이지(www.bucheonphil.orgㆍ바로 가기 클릭).

한편, 부천시립예술단은 최근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5월13일자로 예술감독을 없애고 각 단체별 자율적 운영 및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지휘자가 단원의 감독 및 공연을 전담토록 하는 한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를 부천시립합창단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립예술단 사무국 조직도 재정비돼 업무분장을 통해 부천필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의 모든 업무가 이원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