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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목련 단상(斷想)…
얄궂은 봄인들 목련이 피지 않던 봄이 있던가? 
더부천 기사입력 2013-04-18 12:57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7688


사뿐히 즈려밟고 목련화 꽃잎 떨군 자리. 2-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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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인 T.S 엘리어트는 ‘황무지’라는 장문의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한 것을 혹자들은 익히 기억하고, 올해 봄처럼 유난히 변덕스런 날씨에는 시의적절하게 즐겨 인용한다.

올해 4월을 기준으로 굳이 따지지면 4월1일은 음력 2월21일로 겨울인 셈이다.

따라서 양력으로 4월이 왔다고 해서 봄(春)이 왔다고 성급히 반기는 바람에 채 가시지도 않은 겨울의 끝자락에 양지바른 곳에서 으레 빨리 피어나는 꽃을 보면서 겨울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그 옛날 겨울은 난방시설이나 난방기구가 여의치 못해 동장군(冬將軍)이 혹독했기 때문이라는 좀 맹랑한 생각까지 들게 한다.

까닭에 겨울은 길건 짧건 4계절로 치면 잔뜩 움추려던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春, Spring)을 그만큼 기다렸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런 기다림으로 맞이하는 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것 역시 우리 인간의 쉬이 싫증 내는 습성을 꿰뚫기나 한듯 짧게만 느껴지는 것도 좋은 시절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노래한 대표적인 시가 중국 송나라 시인 양만리(楊萬里)가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야생장미 월계(月桂)에 대하여 읊은 시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인불백일호(人不百日好), 세불십년장(勢不十年長)- 꽃은 10일을 못넘겨 지고, 인생의 좋은 날은 100일이 안되며, 권세는 10년을 채우지 못한다’….

어느 해는 내몽고의 모랫바람으로 인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인 황사로 인해 호들갑을 떨며 찾아오는 게 우리의 봄이다.

짧으면 짧다고, 길면 길다고, 여느 해보다 추우면 춥다고, 좀 더우면 덥다고 이상 저온이니 이상 고온이니 따위의 근거를 들이대며 수십년만에 나타나는 기온 변화라고들 동네 가로수에 앉은 텃새처럼 알듯 모를 듯한 입방아를 찧어대는 소리를 들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반복해서 맞이라고 보낸다. 갓난 아기 칭얼대는 계절은 맞이하는 듯하다.

그나마 4계절이 있기에 그런 새처럼 지저김이 뉴스로 생동하는 일상을 만나게 한다는 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갈수록 짧게 느껴지는 봄을 좀 천천히 느껴보자, 음력 달력을 넘기듯이. 이미 파헤치고 헤집어 놓은 우리 주변의 자연환경은 그렇다손치더라도.


꽃신 신고 걷는 봄길


봄을 밟고 간 자리


또다른 봄을 향해…


봄을 향해서…


花無十日紅


목련 꽃말은 그 화사한 만큼이나 다양하다. ‘숭고한 정신’·‘고귀함’·‘우애’·‘존경’·‘사모’·‘연모’·‘은혜’… 등등, 그 중에사도 백목련은 ‘이루지 못할 사랑’이라는 꽃말이 익숙하다.


살구꽃 진 자리에 목련화가 더 눈부시다. 부천시 원미구 심곡1동 주택가. 20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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