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오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은 4회말 2사 1, 2루 득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 제프 로케의 4구째를 크게 휘두르다 방망이를 3루쪽 방향으로 날리기도 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존 맥도날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릴 뻔했으나 투수 제프 로케를 삼진으로 잡고, 후속타자 스탈링 마르테, 닐 워커를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6회초에서도 피츠버그 중심타선을 맞아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두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1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4번 산체스와 5번 맥켄리를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은 7회초 선두타자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LA 다저스는 7회말 공격에서 저스틴 셀러스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득점을 올리며 6-2로 경기를 끝내며, 류현진에게 빅리그 첫 승을 안겼다.

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0-1로 뒤진 7회 1사 2·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첫 뒤전에서 첫승을 거두는데는 실패했으나, 6⅓이닝 동안 25타자를 상대해 10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허용하며‘퀄리티 스타트’(Quality Start)를 기록한데 이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과 함께 ‘퀄리티 스타트’를 거뒀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것은 1996년 당시 LA 다저스 소속 박찬호를 시작으로 류현진이 9번째다. 빅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인 투수는 박찬호, 김병현, 조진호,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백차승, 류제국 등이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승리는 거두 첫번째 투수가 됐다.

*7일 오전 8시7분 경기 종료. LA 다저스 6-2 피츠버그. 류현진 메이저리그 첫 승.

<속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빅리그 첫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회 1사까지 4-2로 앞선 가운데 교체될 때까지 6 ⅓동안 1회초 1개 홈런(2실점)를 허용했으나, 이후 완벽한 투구로 피프버그 타선을 막아내 4-2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은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으며, 홈런 1개, 안타 3개, 볼넷 2개를 허용했으나 탈삼진(3K)도 6개를 잡아냈다. 평균 자책점은 2.13으로 약간 높아졌다.

7회 1사까지 LA 다저스가 4-2로 앞서 가고 있어 다저스가 승리를 거두게 되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승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