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희망 가구를 물론 공장, 상가에도 차수판, 하수 역류방지밸브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20일 구 건설과 하수팀에 따르면 오정구는 저지대와 지층이 많아 여름철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빗물 유입을 차단하는 차수판 등 침수 방지시설을 가구주와 건물주로부터 사전 동의를 받아 설치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각 동주민센터에서 침수피해 방지사업 사전 사업설명회를 열고 시설별 기능을 설명하고 설치 희망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아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대상은 ▲반지하 창문 외수 유입 예상 주택 ▲저지대 도로변 대문 빗물 유입 예상 주택 ▲하수 역류, 내수 배제 불량 주택 등 저지대 침수취약 주택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구주와 건물주는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건설과(☎032-625-7502)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한 가구 및 공장, 상가에 대해서는 우기철 이전에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정구에는 집중호우가 내려 50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나, 지난해 여름 태풍 ‘산바’의 북상으로 256.4mm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2010년 침수피해 이후 침수 우려 가구를 사전 조사해 하수 역류 방지 밸브, 차수판, 집수정, 집수받이 등을 사전 설치해 침수 피해 예방 효과를 톡톡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