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3연패가 무산됐다.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제3회 WBC 준결승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이 1라운드에서 복병 네덜란드에 잡혀 탈락한데 이어, 대만이 2라운드에서 각각 탈락한 가운데 일본이 결승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아시아권 야구는 제3회 WBC에서 모두 탈락했다.

푸에르토리코는 2라운드에서 첫 상대 미국에 1-7로 완패했지만 이탈리아에 4-3으로 승리했고, 미국과의 리턴매치에서도 4-3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 2조 1·2위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2로 패한 뒤 1조 1위인 일본과 준결승에서 맞붙어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일본은 1라운드 첫 경기 브라질전에서 8회에 5-3으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둔 뒤 쿠바에 3-6으로 패했고, 2라운드에서도 대만에 9회 2아웃까지 지다가 연장전에서 간신히 이긴 뒤 네덜란드를 연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3연퍠를 바라봤으나 푸에르토리코에 덜미가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SK에서 활약한 프에르토리코의 마리오 산티아고는 일본전에 선발로 나와 4.1이닝 2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놓고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푸에르토리코와 제3회 WBC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네덜란드 전은 JTBC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