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31일부터 음식점과 이·미용업소에서는 가격표를 외부에 게시하는 ‘옥외 가격표시제’가 의무화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식품위생법 및 공중위생관리법령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부천시 원미구 환경위생과에 따르면 ‘옥외 가격표시제’는 음식점 및 이·미용업소의 가격표시 방법을 개선해 소비자들이 충분한 가격정보를 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대상 업소는 신고면적 150㎡(45평) 이상의 일반·휴게음식점과 66㎡(20평) 이상의 이·미용업소가 해당된다.

외부에 표시하는 가격은 부가가치세, 봉사료 등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지불하는 실제 가격으로, 의무적으로 표시해야할 품목은 음식점 및 미용업소는 5개 품목 이상, 이용업은 3개 품목 이상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최종 가격은 서비스별로 실내 뿐만 아니라, 주출입문, 창문, 벽면 등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장소에 게시해야 한다. 만약 옥외가격 게시를 하지 않을 경우 시정(개선)명령이 내려지고, 이 명령도 지키지 않으면 영업정지(음식점) 또는 과태료(이·미용업소)가 부과된다.

원미구는 이에 따라 7일부터 ‘옥외 가격표시제’ 의무화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옥외 가격표시제에 해당하는 업소의 자율적인 동참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