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건축법 위반으로 적발된 불법 건출물 400여건에 대해 시정명령과 고발 조치하고 이행강제금 부과 및 건축물 대장에 위반 건축물로 등재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건축과는 이에 앞서 지난 4월초 항공사진 촬영을 실시한 뒤 9월에 판독한 총 2천34건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건축과장을 반장으로 50일간 14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조사원이 무허가, 증·개축, 대수선, 용도변경 등 건출물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항측 현장조사를 통해 이같이 조치했다.

오정구의 경우, 원미구와 소사구에 비해 광활한 면적과 공장지역이 많은 지역적 특성 등으로 해마다 조사 대상은 좀처럼 줄지 않은 가운데 2년마다 실시하는 항측 조사 대상의 20% 정도가 무허가 건축물로 판명돼 왔다.

구는 이에 따라 건축주가 건축법 위반행위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단속 대상이 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건축물 사용 승인시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건축사에 위임된 건축물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키로 했다.

구 건축과는 “불법 건축행위는 국가는 물론 개인의 재산적 손실과 신상에 영향이 미치는 만큼 다양한 예방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