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관내 15개 노선 도로변 가로수 은행나무 2천500그루에 채취한 은행열매 300㎏를 장애인 쉼터 등 4곳에 전달했다.

은행나무는 매년 10월에 열매가 익기 시작해 방치할 경우 도로에 떨어져 특유의 냄새를 풍겨 불쾌감을 주는데다, 일부 시민들이 무단 채취로 은행나무를 훼손하거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구 도시관리과는 이에 따라 은행열매를 채취해 지난달 분리작업과 건조 과정을 거쳐 300㎏의 열매를 채취했으나, 최근 은행열매에 중금속 함유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중금속이 미검출된 것으로 판명돼 무공해 은행열매를 이웃돕기에 전달하게 됐다.

구는 지난해에도 은행나무 열매 260㎏를 채취해 장애인 쉼터 등 4곳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