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지난 23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차량탑재형 영치시스템과 휴대용 PDA를 활용해 관내 전역에서 체납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활동을 벌였다.
이날 체납차량 단속은 시청과 구청 세무직 공무원 35명이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한 것으로, 단순 체납 1회 차량은 영치 예고문을 부착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2회 이상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를 통해 운행할 수 없도록 해 구청 세무과를 직접 방문해 고지서를 발급받아 체납된 자동차세를 납부한 뒤 영수증을 제시하면 번호판을 반환받도록 했다.

오정구가 이처럼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9월말 기준 오정구의 자동차세 체납액이 28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체납액(170억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구는 이에 따라 10월말부터 번호판 영치 대상 차량에 대해 사전 예고문을 발송해 민원 발생 최소화 및 자진 납부를 유도한 뒤 월 1회씩 전직원이 합동 반호판 영치에 나서고, 징수팀에서는 수시 영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고질적 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차량, 동산 및 부동산 재산 압류, 공매 처분,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체납약 징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