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가을 들녘에서 뛰어놀다보면 옷에 다닥다닥 달라붙어서 떼기가 여간 성기신 게 아니었던 기억이 샘 떠오르는 도깨비바늘이 9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부근에 자라고 있어 눈길을 끌게 했다. 도깨비바늘이 자라는 곳을 살펴보니 쓰레기 무단투기가 자주 있는 곳으로 누군가가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사람의 옷에 달라 붙도록 하기 위해 심어놓은 센스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2012.10.9

도깨비바늘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한자로 귀침초(鬼針草)라 하며 가막사리, 도둑가시, 도둑놈가시라고도 부른다. 30~100cm 정도로 자라며 꽃은 8~9월 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1개씩 달린다. 꽃말은 '흥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