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사회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9월 정기인사에 대한 규모와 시기가 새삼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정기인사는 승진 인사요인이 거의 없는 데다, 소폭으로 단행될 전망이어서 예년처럼 여느 정기인사 때와는 달리 공직사회의 긴장도는 한층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상훈 원미구청장의 바톤을 이어 받은 최중화 총무국장의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시 인사부서에서는 9월 정기인사를 오는 9월2~10일까지 열리는 부천시의회 제146회 임시회 이전인 8월말쯤 단행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추석 연휴가 지나서 단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정기인사 시기는 임시회 이전인 이달 중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승진인사 요인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3년 이상 장지근속자에 대한 소폭의 전보인사를 굳이 추석 연휴 이후로 미루면서까지 인사사기를 늦출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로 지난 6월 정흥준 과장이 명퇴하면서 공석중인 환경보전과장(5급) 자리와 명퇴로 인해 생겨난 6급 팀장 3자리 중 2자리를 채우고 남은 한자리 정도가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유일한 승진인사 요인이다.

환경보전과장 자리는 환경직 및 행정직이 모두 갈 수 있는 자리여서 현재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정기인사 보다 한 템포 빠른 다음주 중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8월말께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는 계획아래 5급 이하 3년 이상 장기근속자에 대한 소폭의 전보인사와 더불어 신규임용자 69명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임용 신청을 받아 업무 공백 및 공석 중인 자리에 대한 인사를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편 부천시의 대규모 정기인사는 오는 11월 부천시의회 제148회 정례회(제2차)에서 부천시 조직개편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 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