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주말과 공휴일을 틈탄 불법현수막 근절을 위한 전면전을 선언, 계도 위주에서 과감히 탈피해 불법현수막 발견 즉시 강제 수거와 함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야간 특별단속 정비반을 가동해 불법광고물 37만7천여건을 강제 철거하고, 27건에 1천62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는데도 불구하고 불법현수막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50일간 불법광고물 근절 대작전에 돌입해 지난 주말(8일과 9일)에 가로형 현수막 171개, 족자형 현수막 65개를 수거하는 등 건축과 전 직원을 동원해 2개조 14명을 투입하기로 하는 한편, 필요시 인력 보강과 현수막 제거 TF팀을 운영키로 했다.

구는 이번 집중단속기간에 구청장 현장체험, 옥외광고협회 관계자 간담회, 직원 출·퇴근 및 출장시 현수막 철거와 더불어 10월1일부터 한달간 각종 전신주에 부착된 불법 현수막을 동(洞) 주민센터 별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집중기간에는 그동안 시민들의 불만과 형평성 시비가 제기된 유관기관과 정당 단체에서 게시한 현수막까지 포함, 일제 정비하기로 했다.

구 건축과 광고물정비팀은 “이번 특별정비를 통해 불법광고물을 강력히 단속해 디지털 기술 발달과 모바일 혁명에 따른 구(舊) 시대적 홍보방식을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