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향후 부천 전역의 교통정보는 물론 경찰청이 추진하는 경찰청 추진하는 전국 첫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셉티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시범사업과 무선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U-City 시대의 충추 기능을 담당할 ‘부천시 지능형 교통정보(ITS) 센터’를 관리할 책임자로 별정 6급의 교통전문직이 임용 1년도 채 안돼 별정 5급으로 초고속 발탁(특진)을 통해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부천시는 정보화시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교통정보센터’를 기존 시립도서관과 함께 사업소로 기구 개편을 통해 센터장에 현재 교통행정과 교통기획팀장(36·별정6급)을 내정하고 별정 5급(사무관)으로 특진키로 하고, 16일 개회된 부천시의회 제139회 임시회에 부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부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했다.

특히 부천시 교통정보센터 센터장 발탁이 예상되는 교통기획팀장은 지난해 12월13일 교통전문직 별정 6급으로 임용된 지 1년이 채 안돼 별정 5급으로 초고속 특진하는 부천시 공직사회에서는 초유의 경우인 관계로 그의 경력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통기획팀장은 97년 2월 경상대를 졸업하고 99년 2월 서울대 대학원 토목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 서울대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력은 서울대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2001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시 교통국 교통전문직으로 근무하다가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교통전문직으로 자리를 옮겨 잠시 근무하다가 부천시 교통전문직으로 지난해 12월13일 별정6급으로 임용됐다.

그는 특히 지난 8월23일 홍건표 부천시장이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부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무선인터넷이 부천 전역 어디에서나 가능토록 하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U-City 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맡아 주관부서인 정보통신과를 뜨아하게 하면서 새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교통전문직이라는 이유로 부천시 교통정보센터의 총책임자로 부상하면서 채 1년도 안돼 초고속 특진하는 것에 대해 인사적체에 시달리고 있는 부천시 공직사회의 반응은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 부천시의 6급 팀장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4~15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경우 별정 6급에서 1년도 안된 사이에 별정 5급으로 특진 추진은 초고속이라는 말조차 무색케 할 정도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교통정보센터 특성상 교통전문직이 관리책임을 맡아야 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도 유능한 인력이 전문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다수 공직자들의 반응은 “교통전문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초고속 특진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지난번 9월 정기인사 때도 인사요인이 없어 맥빠진 인사를 해 공직자들의 사기 저하 등을 고려할 때 너무 무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팽배하지만 드러내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 교통행정과 교통기획팀장(별정 6급) 신분에서 사업소로 격상되는 교통정보센터의 별정 5급으로 옮겨가는 과정 역시 내정을 한 상태에서 속전속결식 절차를 밟은 것도 석연찮은 대목이다.

이로 인해 “부천시 교통정보센터에 대한 관리책임을 맡을 전문인력(센터장)이 필요할 경우 투명한 공개모집 과정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한다면 공직사회의 내부 불만도 최소화 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보다 더 큰 문제는 부천시 교통정보센터가 향후 정보화 시대를 맞아 부천 전역의 교통정보는 물론 무선 인터넷 상용화시 부천시 관련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한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부천 관련 정보창구의 핵심기구을 담당한다는 점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천시가 외부전문가의 특채임용를 통해 관리책임을 맡기기 보다는, 별정 6급과 7급 등 교통전문직을 실무진을 두어서 센터의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토록 하고 전체적인 관리책임은 부천시 공직자에게 맡겨 보다 분명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센터에 모아지는 정보 특성상 관리책임자에 대한 정보의 투명하고 공익적 측면을 고려한 소통이란 측면에서도 순환 보직의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같은 불만의 기조에는 부천시 무선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통한 U-City 구축사업과 교통정보센터의 향후 운영이 86만 부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미래 정보화사업을 이끌어갈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역할을 하는 관계로, ‘보다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