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한 ‘행정동 광역화’가 내년 7월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인사요인이 없어 5급 사무관(과장) 이상의 승진 및 전보인사가 사실상 올스톱 되다시피한 부천시의 광폭(廣幅) 인사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미뤄질 전망이다.

행정동 광역화 추진시기가 내년 7월로 늦춰짐에 따라 현재 49년생 구청장(박경선 원미구청장, 이상문 오정구청장, 김인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거취문제도 내년 하반기 정기인사(8~9월)를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 49년생 기관장들의 거취문제는 부천시 공직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홍건표 부천시장과의 사전 충분한 교감 아래 결정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경기도의 올 연말 인사흐름에 따른 도내 일선 지자체의 후속 인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느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시가 인사 적체가 심각해지면서 인사요인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인사풀제’는 일하는 조직으로의 전환 및 공직자들의 자기관리를 위한 긴장도를 유도하는 성과는 거두었으나, 인사요인은 결국 티오(T.O·Table of Organization 정원)의 문제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대다수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구청장과 동장에 대한 임기제를 도입할 경우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는 인사요인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이같은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2년 이내에서 구청장 및 동장 임기제를 도입할 경우 인사적체 해소와 더불어 항구적인 인사요인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이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공직자들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