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 3월 정기인사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인사작업이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는 적체현상을 빚어온 5급 사무관(과장급) 인사 승진요인에 ‘+α(플러스 알파)’가 작용할 경우 다소 여유가 생겨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현재 과장급 인사요인은 주민생활지원과 신설·파견교육(공보실장)·정광열 괴안동장·최인용 세정과장의 명퇴 신청 등으로 인한 4자리는 확보된 상태다.

여기에다 부천시의 이번 인사방침은 48년생 간부공무원 8명(국장 2명, 과장 6명) 가운데 48년 6월 이전에 출생한 간부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정년퇴직을 1년 앞두고 실시하는 공로연수가 6월말이지만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보직을 양보해 달라는 쪽으로 이미 양해를 구하고 본인들의 최종 거취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6월말 공로연수 대상자는 국장급 1명과 과장급 3명 등 4명이어서 이들의 거취 결정 또는 시의 보직발령 원칙이 지켜질 경우 국장급 1자리와 과장급 3자리가 ‘플러스 알파(+α)’ 인사요인이 생겨나 승진 또는 직무대리(5급 요원) 인사가 점쳐진다.

이럴 경우 이번 인사에서는 국장급 1자리와 과장급 8자리 정도의 사실상 승진 인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며, 6급 주사(팀장급) 승진인사 요인도 15자리 정도가 생겨나게 돼 모처럼만에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부천시로서는 ‘승진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인사부서는 이같은 승진요인 인사예단에 대해 상당히 절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윤즉슨, 48년생 간부공무원들이 그동안 부천시 발전을 위해 봉사해온 경력과 조기 ‘명퇴 신청’ 또는‘보직 양보’ 등에 따른 산하 기관 및 단체로의 ‘자리 보전’을 할 수 있는 예우 조치가 여의치 않기 때문에 자칫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입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6월말 공로연수 신청대상 간부공무원들에 한해 후배공직자들을 위해 보직 양보를 해달라는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한편, 퇴직 준비를 위한 인사명령이 불가피하다는 시의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런 맥락에서 명퇴를 신청한 정광열 괴안동장(48년생)의 경우 올 하반기에 공로연수 대상임에도 이번 인사를 앞두고 후배공직자들을 위해 용퇴 결정을 내린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머지 48년생 간부공무원들의 추가 거취 결정이 있어주길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한편 부천시는 3월 정기인사와 관련 5급 승진대상 6급 고참 직원 23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완료해 최종 순위를 승진인사에 반영키로 하는 인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단행 1주일 전에 실시하는 인사예고를 늦어도 오는 26일 전후로는 할 예정이어서 3월5일께쯤 인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