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59ㆍ사진) 소사구 괴안동장이 37년 공직을 떠나기로 결심을 굳히고 15일 명예퇴직 신청을 냈다.

오는 3월2일자로 명퇴하는 정광열 동장은 1970년 2월 강화군에서 9급으로 공직을 시작, 1988년 3월 역곡2동 사무장으로 발령받으면서 부천시와 인연을 맺었다.

남구(현 소사구청) 청소계장·세무과 평가계장을 거쳐 95년 8월 사무관(5급 과장)으로 승진, 소사본3동장을 역임했으며 98년 소사구 사회복지과장, 99년 청소사업소장, 2000년 부천시 체육청소년과장, 2002년 부천시 징수과장을 거쳐 200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괴안동장으로 근무해 오고 있다.
정광열 동장은 15일 오후 <더 부천>과의 통화에서 “물러날 때라고 판단해 마음의 결심을 굳히고 명퇴 의사는 이미 전달했으나, 같은 동년배(48년생)의 입장 등을 고려해 정식 명퇴신청서를 제출하는 시점을 고려했다”면서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후배공직자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정광열 동장은 평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조용하고 차분하고 성격으로 맡은 바 업무는 꼼꼼히 마무리 짓는 스타일로 부하직원들에게도 ‘부드럽고 편한’ 상사라는 평을 받아 왔다.

이로써 3월 정기인사에서 5급 사무관(과장) 승진인사 요인은 4자리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