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 3월 정기인사가 당초 보다 빠른 설(2월18일) 전·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8년생 간부공직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19일 고위직 인사를 22일자로 단행하면서 48년생 고위 공직자(권두현 행정2부지사, 방광업 소사구청장, 함중식 남양주 부시장)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권유에 따른 최종 결심을 받아내는 사전 정지작업을 거쳐 인사 숨통을 트게 했다는 점에서 3월 정기인사를 앞둔 도내 일선 시·군에서도 48년생 간부공직자 및 고참 직원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천시의 경우 3월 정기인사에 따른 순수 승진 요인은 시본청에 ‘주민생활지원과’ 신설에 따른 과장급 1자리와 7개 동사무소에 ‘주민생활지원팀’신설 등로 인해 팀장급(6급 주사) 8자리(행정직 및 사회복지직 복수)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48년생 간부공직자들의 명예퇴직과 관련 거취 표명이 있어야만 그나마 인사 숨통이 트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부천시 등 일선 시·군에서 경기도의 경우처럼 48년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명퇴를 권유할 수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경기도는 명퇴로 물러나는 권두현 전 행정2부지사는 도자기 엑스포 사무총장, 방광업 소사구청장의 경우 경기개발공사사장, 그리고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산하단체장 2~3자리에 대해 김문수 경기지사가 공모제 방침을 과감하게 깨고 특별채용 형식으로 전환하여 사실사의 ‘자리 보전’을 위한 배려가 전제됐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천시에는 48년생 간부공직자가 국장급(4급 서기관) 2명, 과장급(5급 사무관) 6명 등 8명이지만, 경기도처럼 48년생이라고 해서 무조건 명예퇴직을 권유하거나 강요하는 분위기로 내몰 수 있는 명분은 없다. 따라서 이들 48년생 간부공직자들의 자율 의사에 따른 개인적 용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