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구청장 김영국)는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84가구를 발굴, 무료 학습·밑반찬·안경 지원 등 지역사회 현물서비스 자원 32건(환산액 1천800만원 상당)을 지원해 이 가운데 21가구가 위급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구 사회복지과는 이같은 위기가정 발굴 및 지원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복지대상자를 찾아 지원하는 ‘사례관리 전문 사회복지 통합서비스’ 전문요원들의 맞춤형 서비스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부천시 무한돌봄센터에 소속된 오정구의 전문요원 3명은 결손가정,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긴급 및 무한돌봄대상자 등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조사·발굴해 사례별 맞춤형 지원에 앞장 서고 있다.

지원 분야는 공공서비스 지원 및 민간기관서비스를 연계해 심리치료, 밑반찬 지원, 의료비 지원, 집수리, 청소방역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전문요원은 단순히 서비스 연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위기 상황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 고강1동 이모(52)씨는 부인이 정신질환으로 입원하면서 자녀 양육과 가사 관리가 힘들어 직장 출근으로 자녀들의 아침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데 무료 조식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사례관리 전문요원들은 위기가구를 위해 무료 학원 수강서비스를 연계해 영어 학습 및 태권도 지도를 받도록 하거나, 월1회 집안청소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강혜경 전문요원은 “사례관리사로 일하면서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그런 분들을 위해 무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 중요한 역할은 상처받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만져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물질적 지원보다 더 중요한 가치임을 현장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정구 사회복지과는 지속적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키로 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각동 주민센터 및 오정구청 사회복지과 통합조사관리팀(☎032-625-7368,7387)으로 상담을 요청할 것으로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