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驚蟄ㆍ3월6일)이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9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부천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새 쌓인 눈이 10일 아침에는 빙판길을 이뤄 출근길 교통 혼잡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경북권(북동 산간 제외)에 대설특보, 경기 서부, 충남 서부, 제주, 인천 등에는 강풍 특보가 발령했다.

기상청은 몽골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서서히 남하함에 따라 기온이 점차 낮아져 9일 밤부터는 평년 기온(서울 아침 최저기온 0~1도, 낮 최고기온 영상 8~9도) 보다 2~5도 낮아지고, 아침 최저기온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져 11일 아침까지 일시적으로 추워지겠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더욱 춥게 느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일시적인 추위는 11일 아침을 정점으로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면서 12일 에는 평년(1970~2000) 기온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저녁부터 10일 아침사이에는 상층 한기가 접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져 비가 눈으로 바뀌고, 기압골이 강화되면서 국지적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눈이 내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악천후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