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스타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이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2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올림픽파크 아쿠아틱 스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ｍ 결승에서 출발과 동시에 350m까지 선두를 달리며 줄곧 앞서 갔으나, 마지막 50m를 앞두고 최댜 라이벌 중국의 쑨양(21)에게 선두를 내주며 3분42초06으로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맞수인 중국의 쑨양은 3분40초14로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팍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지만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

쑨양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수영 경영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동메달은 미국의 피터 밴더케이(3분44초69)가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쑨양의 막판 스퍼트와 올림픽신기록은 박태환의 출발 초분부터 줄곧 불꽃 역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어서 두 선수가 펼칠 명승부를 세계인들이 지켜볼 수 있었다.

한편, 박태환은 28일 오후 6시52분(한국시간)에 열린 예선 3조에서 1위로 들어왔으나 부정 출발를 이유로 실격 처리돼 결승 진출이 무산됐으나, 강력한 이의 제기 및 비디오 판독을 의뢰해 판정이 번복돼 결승에 진출되는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하는 심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값진 은메달을 했다.

박태환은 29일 오후 5시40분부터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다. 예선 경기는 MBC TV에서 단독 생중계하며, 30일 오전 3시30분부터 열리는 준결승 경기부터는 MBC, SBS에서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