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환경부의 ‘에코시티(eco-cityㆍ생태도시)’ 시범사업지역으로 지정돼 도시재정비사업을 통해 생태환경 창출, 친환경 일자리 창출 등이 가능한 녹색경제 시범지구로 주목받고 있는 ‘고강뉴타운지구’에 대한 에코시티 시범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21일 오후 3시 오정구청 상황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에코시티 시범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용역을 수행한 (사)도시환경연구센터 주최로 협성대 이상문 교수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돼 오는 9월에 완료될 예정인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할 예정이다.

부천시 뉴타운개발과 관계자는 “고강지구는 열악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에코시티를 지향하면서 저탄소형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도심재개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강뉴타운지구의 에코시티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에코시티 기반 구축

현재 고강지구는 항공기 소음과 녹지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태 초석으로 ‘옛 물길 살리기’와 ‘수(水)환경’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강지구 내 기존 물길인 고리울천과 오쇠천을 실개천 및 생태연못 등으로 재현하고, 집 앞까지 이어지는 녹지대와 연계한 수류 순환망을 구축해 고강뉴타운의 자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강지구의 기후 안정을 위해 ‘바람 통로’를 설계하고 도시화에 따라 발생하는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열섬 저감대책을 마련해 도시 오아시스를 만들고 항공기소음 대책과 공공건축물의 신재생 에너지 사용 및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설계 및 저탄소형 건축기법을 도입해 뉴타운 전체를 ‘에너지 절약형 청정(淸淨) 환경도시’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처럼 고강지구는 국내 최초로 녹색환경계획을 기반으로 도심재개발에 따른 생태적 토지이용은 물론 생태적 건축ㆍ단지계획 수립 등 선진사례를 도입한 재정비촉진(뉴타운)계획을 수립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에코 고리울’ 핵심사업 개발

고강지구의 에코시티 시범사업은 특히 지역주민 및 NGO들이 핵심사업에 대한 운영프로그램 수립에 직접 참여해 뉴타운개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업의 4대 핵심사업으로는 ▲에코고리울 기후시계공원 조성사업 ▲꿈나무강 조성사업 ▲올빼미 예술거리 조성사업 ▲하늘장터 조성사업이 선정됐다.

에코고리울 기후시계공원 조성사업은 고리울초등학교와 고강복지관을 생태건축으로 리모델링해 기후변화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조성하며, 꿈나무강 조성사업은 고강지구 내에 물길(실개천)을 도입해 지역주민과 주변 초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빼미 예술거리 조성사업은 고강뉴타운의 중심거리에 시민과 예술가가 직접 참여해 생태예술거리를 만드는 것이며, 하늘장터 조성사업은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인 고강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환경를 테마로 하는 ‘열린 장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 저탄소형 친환경 일자리 창출 도입

고강지구 에코시티 시범사업의 백미(白眉)는 일자리 창출사업 아이템인 (가칭)‘4000직(職) 프로젝트’로, 고강지구의 환경ㆍ문화ㆍ사회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저비용의 경제프로그램을 개발, 4천개의 저탄소형 친환경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강지구 내 지역주민들의 끈기를 되살리고 전국을 상대로 국내는 몰론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을 사업아이템을 개발해 뉴타운개발이 완료된 시점에 총 3천27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일자리창출 프로그램으로는 고강지구의 에코시티 기반을 활용한 ▲2160 기후시계프로젝트 ▲에코 벅스 라이프(애완 곤충 전시판매사업) ▲물풀가재 분양사업(수생 동식물 분양사업) ▲부천시의 문화자원인 만화를 활용한 올빼미 스튜디오 및 연관사업 ▲고강지구의 인적자원을 활용, 도시살림꾼을 양성해 전국 신도시 및 학교 등에 송출하는 사업 ▲사회자원을 활용하여 골목 장터ㆍ친환경상품 상설전시장ㆍ상인 대학ㆍ취미농업 아카데미ㆍ도시농업 전시관 등을 운영하는 에코 프리마켓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강뉴타운지구는 현재 열악한 도심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의 에코시티 시범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뉴타운개발 이후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아가고 있다.

부천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에코시티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