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명호)는 4.6 정기인사와 관련해 “『The부천』(더부천)이 보도한 내용 중 사실과 다르게 왜곡 보도된 부분이 있다”며 10일 오후 해명 자료를 보내왔다. 공단이 『The부천』에 보내온 해명자료는 다음과 같다.

▲해밀도서관 직원 인사와 관련, “해밀도서관은 수년간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각장애인 전문도서관과  일반 도서관으로 기능과 역할 문제 및 관련 시각장애인 협회와의 마찰로 인해 지속적인 지적이 이루어졌다”며 “현재 계약직이 팀장을 맡고 있는 해밀도서관의 관리 강화 측면에서 일반직 4급 팀장으로 해밀도서관의 직제를 격상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이는 해밀도서관의 전문역할은 기존의 전문계약직이 수행을 하고, 공단의 대내외적인 일반관리는 직제의 연속성과 지원 측면에서 신규 발령된 4급 팀장이 맡도록 해 시각장애인 및 일반 시민의 도서관 이용에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건축직의 기획팀장 발령과 관련,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기준 및 각종 정부 지침에 의거, 직급ㆍ직렬ㆍ직위에 있어 지난  2005년부터 탄력적인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퇴직한 모부장은 원직이 ‘기계’ 직렬임에도 ‘총무부장’ 발령,  원직이 ‘기계’ 직렬인 모팀장은 ‘회계팀장’ 발령, 원직이 ‘건축’ 직렬인 모팀장 역시 ‘재무회계팀장’으로 발령, 원직이 ‘기계’ 직렬인 모팀장은 ‘소사국민체육센터 팀장’ 발령, 원직이 ‘전기’ 직렬인 모팀장은  ‘체육행정팀장’ 발령 등 지금까지 수년간, 수차례에 걸쳐 교육훈련, 근무경력, 전문성, 적성 등을 고려해 적격한 직위와 체계적인 보직관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영상ㆍ음향 전문직의 소사국민체육센터 기계실 보일러 담당 발령과 관련, “공단 인사 발령 후 업무분장은 해당 소관 부서장이 실시하며, 『The부천』에서 언급한 ‘기계실 보일러 담당 발령’은 사실과 다른 사항”이라며 “금번 소사국민체육센터에 발령난 인원은 모두 15명이며,  이 자원을 갖고 업무 적격성을 최종 판단해 해당 생활시설과장이 업무 분장을 실시하는 사항”이라고 했다.
 
▲수영장(공인2급) 유지관리 인력의 주차팀 발령과 관련해서는 “소사국민체육센터는 50m 국제 규격 레인을 갖추고 있어 유지관리를 위해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근무해야 하지만, 현재 주차교통과로 발령난 직원 이외에  소사국민체육센터 내에 근무하는 다른 직원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공단은 “제23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및 각종 국제, 국내 대회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금번 발령 대상인 직원은 과거에도 수영장(소사체육센터)을 떠나 종합운동장팀에서 근무했던 전례도 있다”고 했다.
 
공단은 이어 ▲‘부사모’와 관련해서도 “공단은 지난 2010년 익명의 제보자로 인해 ‘부사모’와 관련한 부천시 특별감사, 감사원 특별감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의회 특별위원회까지 수차례에 걸쳐 강도높은 감사와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익명의 묻지마성 투서로 인해 그 실체는 전혀 파악되지 않았으며, 또한 관련자로 지목된 해당 직원들 역시 사실관계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받은 바 없다”고 했다.
   
공단은 “그 당시 투서로 인해 지목된 속칭 ‘부천지역 출신 부사모’로 분류된 직원들은 부천시 특별감사 결과, 대다수가 부천지역 출신이 아닌 타 지역 출신으로 밝혀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부천시 시설관리공단은 4.6일자 정기인사와 관련해 이같은 해명자료를 내면서 “역할과 책임에 비례한 보직을 부여하고, 직군통합)에 따라 그간의 기능직 승진 적체 해소 등 형평성을 감안한 성과 지향형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명호 이사장은 10일 공단 홈페이지에 직원들에게 올린 글을 통해 직군 통합 및 조직개편에 대해 “조직 내 불신과 갈등, 직군간 위화감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260명에 달하는 상용직을 정규직(일반직 9급 신설)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기능직을 일반직과 통합해 승진과 보직을 포함한 모든 인사관리에 공평과 균형을 유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자부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공단의 입장에서는 큰 축제나 다름없는 금번 조직개편 인사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조직개편의 의미와 큰 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외면한 채 이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공단이 무원칙인사, 보복성 인사를 자행한다는 잘못된 평가를 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인사관련 지적된 부분에 대한 사실과 다른 점을 해명했다.

박명호 이사장이 이날 밝힌 4.6 인사 관련 공단 해명자료 외에 추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 이사장은 ▲해밀도서관과 관련,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고 “공단보다는 전문 복지기관에서 위탁 운영하거나 부천시에서 직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금까지 해밀도서관은 복지적 측면의 독립된 공간과 계약직인 사서직들의 전문성을 살린 자체 운영방식으로 관리돼 공단과의 조직 내 유기적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고, 특히 가장 밀접한 고객 집단인 시각장애인협회와 여러 가지 문제로 갈등과 반목의 골이 깊었으며 지금까지도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업무의 성격상 공단본부와 다소 격리되고 단절돼 직원들의 소속감이나 공동 의식의 부족으로 직원관리에 많은 문제점도 있어 이같은 점을 해결하고 조직관리에 있어 일반적 관리기능을 보완하고자 일반직 4급 팀장을 보직 발령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하지만 해밀도서관 사서직들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유 업무는 기존 직원의 전결권을 보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건축직렬 직원의 기획팀장 발령과 관련, “직군통합 및 조직개편으로 일반직과 기능직의 직렬을 통합해 기존의 기능인력 모두 일반직화 돼 채용 당시의 직렬구분은 의미가 없고, 다만 인사권자의 판단하에 우수한 인력을 적재적소 배치하고 있으며, 공단에서 과거에 퇴직한 부장이나 지금의 몇몇 팀장급들도 일반직이 아닌 기술직이나 기능직이었던 선례는 얼마든지 있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부천종합운동장 영상·음향 전문직의 기계실 보일러 담당 발령과 관련,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방송실에서만 근무해 왔으나 금번 직군통합으로 인해 기능직이 일반직으로 통합돼 순환 발령하게 됐고, 오히려 순환보직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하는 것이 본인의 경력관리에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몇몇 직원들이 방송실에서 근무를 하다 체육관 등 타 부서에 전보된 사례는 많이 있고, 소사국민체육센터의 보일러 담당업무는 기존의 기계직 직원이 맡고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수영장(공인 2급) 유지관리 인력의 주차교통부 발령과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근무해야 하지만 주차교통부로 발령난 직원 이외에도 소사국민체육센터에 근무하는 기존 직원중에 공인2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직원이 있어 수영장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특히 주차교통부로 발령난직원은 과거에도 수영장을 떠나 종합운동장에서 3년 정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감사팀장의 전보문제와 관련, “기존 감사팀장은 공개채용 당시 직위공모(감사담당)를 통해 채용된 것이 아니고 공단 일반 5급으로 경력경쟁을 통해 입사했고, 금번 조직개편으로 감사팀을 이사장 직속의 감사실로 승격시키면서 직위에 맞는 직급인 일반직 4급으로 교체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 감사팀장도 앞으로 공단에서 우수한 간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보직경로를 거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고참 직원들이 승진에서 대부분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승진자가 총 15명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직원들이 승진했고, 특히 그동안 진급에서 다소 소외됐던 기능직들이 9명이나 포함돼 있다”면서 공단의 인사 원칙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공단의 인사는 직급별 승진 소요기간을 충족하고 징계 등으로 인한 제한사유가 없는 자 중에서 2년6개월간의 근무성적평정(근무실적+다면평가+BSC평가)과 경력점수, 교육훈련, 포상 등을 기초로 3배수의 승진후보자 서열에 기초해 승진대상자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열심히 일해서 업무능력을 통해 회사에 기여한 실적 등을 객관적인 시스템에 의해 평가하고 그 누적된 평정점에 의해 승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오히려 경력점수가 높으면서도 승진하지 못한 직원은 그 원인을 외부에서 찾거나 회사를 원망하지 말고 자기성찰의 문제로 돌려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부사모와 관련해서는 공단 해명자료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사장 역시 부천시에서 3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왔지만 부천지역 출신 공무원들이 어떤 모임을 구성하거나 사조직을 위한 회합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부천이 아닌 타 지역출신 직원들이 향우회 방식의 모임을 갖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보아왔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저는 관리자로서 조직원들의 업무능력이나 일에 대한 열정, 직장에 대한 기여도와 발전 가능성을 보고 사람을 판단할 뿐 그 직원의 출신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결론적으로 속칭 부사모에 대한 문제는 그 실체도 없고 또 실체가 없기에 조직내에 어떠한 해악도 없으며, 금번 조직개편 인사는 그동안의 인적자원에 대한 정보를 취합하고 객관적으로 도출된 근무평정을 바탕으로 한정된 인적자원 속에서 이사장인 제가 직접 기획하고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

박 이사장은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사에서 드러났듯이 일 중심, 능력 중심의 인사 기조 또한 계속 유지될 것이며, 260명에 달하는 상용직 직원들을 정관상 정원 편입과 정규직으로 전환시키고 새로운 급여체계와 호봉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력에 따라 승진을 보장하는 직급체계를 새롭게 구축했고, 그동안 승진인사와 보직관리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기능직들도 모두 일반직으로 통합해 인사관리의 합리적 균형을 갖췄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끝으로 “공단의 발전과 개혁은 여러분들 각자의 마음가짐에 그 승패가 달려 있다”며 “저는 관리자로서 바람직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단에 주어진 지상목표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방향키를 잡고 리드하지만 정작 힘껏 노를 저어서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은 직원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했다.

[알림] 인터넷 『The부천』은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측의 4.6 정기인사 관련 해명자료를 보내온 부분에 대해 정밀 취재과정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그 입장을 밝혀드린다는 점을 인터넷 『The부천』 독자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공단 측의 해명자료대로라면 “100% 무결점 인사에 대해 왜 가타부타 하느냐”는 취지인 만큼 좀더 세밀한 취재가 필요할 것같습니다. 가감없는 팩트(Fact)에 기초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The부천』에 기사 제보하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