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사뉴타운의 총괄계획가(MP) 신중진 성균관대 교수(건축학과)의 컨셉은 ‘걷고 싶은 소사, 살고 싶은 도시’로 소사구가 추진중인 ‘소사사랑’이 새롭게 탈바꿈하는 소사뉴타운에 스며들게 한다는 것이다.

소사뉴타운에도 ‘원미 르네상스’를 컨셉으로 두 갈래길 물줄기가 흐르는 인공 생태하천(실개천)이 흐르는 원미뉴타운과 흡사한 두 갈래길의 생태하천이 생겨난다는 밑그림은 그래서 주목된다.

특히 소사뉴타운에 조성될 생태하천은 인공적인 개념 보다는 자연친화적인 실개천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성주산과 원미산에서 흘러내려 복개하천을 타고 흘려 내러 그동안 땅속에 감춰져 있던 물길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발원지는 2곳이다. 우선 성주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지나가는 소사본동 양우아파트 부근에 들어서는 복사역(소사역~ 안산 원시역 복선 전철사업에 의해 건설될 예정) 일대에서 모아지는 물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물줄기는 소사본3동 소사초등학교 부근에 조성되는 2만~ 3만평 규모의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땅속에 묻혀져 있는 복개 하천을 드러내 지연스럽게 생태하천이 흐르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발원지는 원미산에서 출발해 원미구 역곡동 가톨릭대 성심교정을 지나 경인국도 밑으로 흘러 내리는 역곡천 지류의 복개 하천을 걷어내 생태하천 물길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사뉴타운에 조성될 두 갈래길 생태하천은 성주산과 원미산 일대에서 흘러 내려와 그동안 복개하천으로 흘러가는 물길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는 자연친화형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동신도시 아파트단지 사이를 흐르는 인공 하천 ‘시민의 강’과 같은 생태하천이 새로운 주거문화 탄생을 예고하는 원미·소사뉴타운사업 추진과 함께 그동안 잃어버린 땅속 물길 찾기를 통해 조성될 경우 부천시는 전국에서 으뜸가는 ‘물의 도시’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덤으로 쌈지공원만 하나 둘씩 들어선 구시가지에도 중동신도시 중앙공원과 같은 큼지막한 공원이 주민들 품으로 들어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