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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이야기-‘2012’/ 최주철 동양스포츠센터 대표
“지구 종말론을 모티브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더부천 기사입력 2009-11-27 11:25 l 최주철 동양스포츠센터 대표 d8367@hanmail.net 조회 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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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 눈이 내렸다는 뉴스에 겨울 초입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한달이나 남아 이른 감은 있지만 한 해를 뒤돌아보노라면 어려운 일, 힘든 일, 즐거운 일로 의미 없는 날, 달은 없었던 것 같다.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는 사회구조에 이맘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은 그나마 여유가 있는 사람이다.

연말 술자리 때문에 벌써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떻게 추운 겨울을 지낼까 걱정하는 서민에게는 연말이 잔인하기만 하다.

두꺼운 겨울 외투를 입고 멋을 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추위에 떠는 사람도 있다. 다이어트에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허기짐에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다. 절망과 분노로 희망이 없는 사람은 우스갯소리로 전쟁이나 났으면, 지구 종말이 왔으면 한다. 현실적으로 자기 생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위안을 삼아 하는 말이다.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2012년 지구 종말이 현실화 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인류 멸망의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2012>을 본다면 잠시나마 전투적으로 살 필요 없이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영화처럼 지구 종말이 현실이 된다고 믿지 않기에 이른 아침 지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고, 아이들 교육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룬다.

땅이 갈라지고 고층 건물이 쓰러진다. 화산이 폭발하고 초대형 해일이 덮친다. 지구상에 일어날 수 있는 그 모든 천재지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 자체로 스크린에 눈을 뗄 수 없다.

지진, 화산, 해일…. 그 물량 공세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다. 땅이 갈라져 지하철이 날아오르고, 자동차가 곤두박질치는 장면은 압권이다 그 가운데 잭슨(존 쿠삭 분) 가족이 리무진과 경비행기를 타고 내려앉는 건물들 사이로 빠져나오는 신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겨준다.

화산 폭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과거 화산 활동이 있었던 옐로우스톤이 거대한 불꽃을 뿜어내며 폭발한다. 화산 폭발물 사이로 빠져나가는 잭슨의 상황은 거대한 스케일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불안정한 지각 상태로 대륙 이동이 시작된 후 해일은 백악관이 있는 미국 워싱턴 DC, 인간들의 대비처인 대형 선박 아크를 덮치며 그 기세를 드러낸다.

<투모로우>, <인디펜던스 데이> 등을 통해 지구의 재난을 성공적으로 다뤄온 에머리히 감독의 영화답게 영화 <2012>는 지구 멸망이라는 소재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냈다. 배우 존 쿠삭은 인류 멸망에 맞서 가족을 구하려는 아버지로 열연한 모습이 눈에 띈다.

미국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2012>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개봉 이후 영화 수입이 1720만 달러에 이르고 베이징(北京) 대부분의 영화관은 상영관 중 60~70%를 <2012> 상영에 할애하고 있으나 주말에는 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일부의 영화평처럼 영화 <2012>는 거대하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압권인 반면 구성이나 줄거리 전개는 그다지 치밀하지 못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지만, 영화의 작품성을 떠나 중국에서는 “언제 헐리우드에서 만든 영화가 이처럼 중국을 중시하고 높이 평가한 적이 있느냐”며 열광하고 있다.

중국의 부패와 인권, 빈민, 티베트 독립 등에 관한 영화들이 중국의 지도층은 물론 일반인들의 심기를 거스르던 것과는 정반대다.

실제로 이 영화는 13억 중국 시장을 의식해서 만든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중국에서 한 해 상영할 수 있는 미국 영화는 20편으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처럼 중국인을 강도, 흉악범, 때로는 적으로 묘사해서는 중국에서는 돈이 안된다는 것을 헐리우드가 깨닫고 철저하게 중국인을 위한 영화를 만든 것이다.

미국과 함께 G2로 꼽히는 국가 위상과 경제력에 미국 헐리우드가 아부 아닌 아부를 하는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중국을 위한 또한 중국의 눈치를 보면서 만들어질 영화를 생각하니 씁쓸하다.

하기야 중국에서만 흥행해도 제작자는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으니 영화제작 흐름은 어떻게 보면 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영화가 아무리 그럴싸해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영화 <2012>처럼 지구 종말은 우리 생애에 오지 않을 것 같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라. 어디 조만간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고 믿고 행동하는 사람이 있는가. 지구 멸망에 관심보다는 자식, 자기 몸, 권력과 돈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필자 최주철= 호주 시드니 KVB예술대학 영상학과와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언론학 석사)을 졸업하고 숭의여대 컴퓨터 게임학과에 출강해 영상물 분석 관련 강의를 했으며, ㈜우방 엔터테인먼트 영화프로듀서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광고프로듀서, 부천시 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 이사와 임해규 국회의원 조직부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동양스포츠센터 대표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영상산업 및 정책에 관한 연구’(석사논문), ‘몽돌이 영화에 빠졌을 때(When MongDol fell in a movie)’가 있다.

◇외부 인사들의 칼럼 및 기고는 <더부천>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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