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송호림)는 지난 24일 새터민(북한이탈주민) 가족들을 초빙해 학교폭력 예방교실을 개최했다.

송호림 서장(총경)은 이날 “새터민 학생들의 경우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적응이 힘들고 소외의식을 갖게 돼 학교폭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꾸준한 관심으로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에서 새터민 학생들은 북한 말투 때문에 주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할까봐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고, 학부모들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원미서는 이날 새터민 학생 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폭력 대응 요령과 함께 경찰관들과 학생들간에 멘토ㆍ멘티 결연을 맺었다.

멘토로 나설 경찰관들은 새터민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정 방문, 담임교사 면담 등을 통해 자주 접촉을 갖고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도록 돕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