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6일 새벽 2시35분(한국시간ㆍ현지시간 오후 8시35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예선 4차전을 치른다.

2012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 A조에 속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2승1무(승점 7점)로 당초 1승1무1패(승점 4점)인 오만과 승점 3점차로 넉넉히 앞섰으나, 지난해 11월 열린 오만-카타르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카타르가 출장금지 징계를 받은 출전시민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오만이 몰수승(3-0)을 거두는 바람에 오만이 2승1무1패(승점 6점)으로 승점 1점 차의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사우디전에서 이겨야 한숨을 돌릴 수 있다.

한국은 6일 새벽 사우디와의 4차전과 오만과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오는 3월 열리는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최종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하지만 한국이 조 2위로 추락할 경우는 아시아지역 3개조의 2위 3개팀이 오는 3월25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에서 풀리그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뤄 1위를 차지한 팀이 다시 4월12일 영국 코벤트리시티 경기장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팀 세네갈과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사우디전이 원정경기인 만큼 강력한 미드필더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뒤 반격에 나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6일 새벽 사우디전은 KBS2 TV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