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강희대 부천시민상 수상자 이정아(42) 물푸레나무 공동체 청소년 문화공간 대표.

강희대 부천시민상 이사장 박동해 신애원농장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부천을 사랑하고 아끼는 여러분과 함께 해마다 한번씩 서로 만날 수 있게 해준 곳 자체가 선생님이 주신 큰 선물이고, 평생을 정의롭게 사신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민상을 제정하고 시상한 지 7년째이고 시민상의 연륜이 깊어지면서 튼튼한 틀이 만들어 지는 것같다”면서 “올해 수상자로 이정아 선생을 결정한 것은 창의적 정신을 가졌으나 여건이 불비한 청소는들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신 분으로, 숨어서 봉사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있는 분을 어렵게 설득해 수상자로 결정했다”며 축하와 격려를 부탁했다.

박 이사장은 “내년은 강희대 선생님의 10주기인 만큼 특별히 추모행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모두들 좋은 생각을 모아달라”고 덧ㄱ붙였다.

원혜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평생을 곧고 청빈하게 살았던 선생의 삶을 기리고 올바른 시민정신을 실현하고 공익적 활동에 크게 기여한 분들을 발굴해 그 뜻과 가치를 부천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상”이라며 “오늘 수상하신 이정아 선생은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과 사회적 가족 맺기라는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가는 활동은 우리 시민사회의 모델이며, 특히 부천역과 고강동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심야식당은 부천지역사회의 새로운 경험이자 전국적인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김상희 국회의원도 “강희대 선생의 올곧은 비판정신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는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목적과 지향을 일깨워준다”며 “우리 시대의 어른들이 사라져 가는 이 땅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삶의 철학과 교훈의 취지를 담고 있는 강희대 부천시민상을 수상한 이정아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시상식 소개 안내책자를 통해 김만수 부천시장은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생님의 뜻과 가치를 계승해 부천사회를 위해 올바른 삶을 살아온 개인이나 단체를 격하는 영광스런 상”이라며 “앞으로도 더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부천을 위해 꼭 필요한 버팀목이 돼 주길 바란다”고 올해 수상자인 이정아 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관수 시의회 의장은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에 매진해온 이정아 씨의 공로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강희대 선생님의 옳고 곧은 생전의 삶을 닮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문화예술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각계 분야의 훌륭한 분이 추천돼 수상되고 모든 시민의 귀감이 되는 정의의 나눔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임해규 국회의원(한나라당·부천 원미갑)은 “자신을 희생하며 부천사회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헌신한 분들에게 상을 주고 축하하는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부천지역사회 발전과 정신문화를 드높이고 나와 내이웃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감동이 있는 행사”라며 “강희대 부천시민상 시상식이 더 많이 알려지고 발전해 아름다운 부천, 사람사는 향기가 나는 부천으로 나가는데 견인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사철 국회의원(한나라당·부천 원미을)은 “앞으로도 강희대 선생의 청빈과 나눔의 철학을 몸소 실천한 정신을 이어받아 올바른 시민정신과 공익적 활동을 통해 보이지 않는 등불이 돼 주는 이 시대의 또다른 강희대 선생들께 드리는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그만큼 의미가 크다”고 축하 메세지를 전했으며, 차명진 국회의원(한나라당·부천 소사)은 “강희대 선생님은 부천에서 40년동안 시민운동을 벌여온 재야운동의 대부이자 정진적 지주이고 부천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었고 청빈의 표상이었으며 유족에게 20여평 집 한채만 남길 정도로 청렴했돈 삶은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강희대 선생의 나눔의 철학이 더 널리 퍼져 나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또 더 큰 열매를 맺길 기원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고 강희대 선생(1930~2002년).

강희대 부천시민상 취지문

강희대 부천시민상 위원회는 부천지역 시민사회의 큰 어른으로 역할을 하시다 2002년 소천하신 담사 강희대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만든 사단법인으로, 2005년부터 매년 선생님의 기일이 있는 11월에 맞추어 시민상을 시상해 왔다. 강희대 부천시민상은 이 땅의 민주화에 헌신하시고 평생을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노력하신 담사 강희대 선생님의 정신을 시민들의 마음속에 새기고 계승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부천사회에서 올바른 삶을 살아온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하여 강희대 선생님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법인의 사업을 통해 민주적 시민사회를 건설하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며, 나아가 부천지역사회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공동체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강희대 선생은…

1930년 충남 공주 출신ㆍ1943년 공주 중동고 졸업ㆍ1944년 공주 사범대 입학ㆍ1957년 김천시청 임시직원으로 근무ㆍ1962년 인천세무서에 취직, 경기도 인천(현 인천광역시)로 이주ㆍ1965년 함석헌, 원경선 선생 등과 모임 시작ㆍ1969년 동정 박세림 선생으로부터 서예 사사, 서울 지방국세청으로 전근ㆍ1970년 부천군 도당리(현 도당동) 풀무원으로 이주해 양계를 시작ㆍ1972년 공직생활(10년) 정리ㆍ1974년 부천 미술협회, 부천예총 지부 설립과정에 중추적 역할ㆍ1980년 제23회 국전 입선, 부천문회원 사무실에서 서예지도ㆍ1982년 부천YMCA 이사로 활동ㆍ1986년 한국예총 부천지구 회장 역임(제3대, 제5대)ㆍ1987년 부천지역 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ㆍ1989년 부천시민신문 창간 초대 사장 겸 발행인 역임ㆍ1991년 민주주의 민족통일 부천연합 고문, 부천육영재단 이사장, 부천원로협의회 부회장, 부천시민연합 고문, 부천환경센터 고문, 부천서예가협회 창립(11년간 회장 역임), 북한돕기 부천시민연대 고문, 부천포럼 고문ㆍ2002년 별세(향년 7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