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는 휴일인 23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정권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정규리그 2위 롯데에 8-4로 역전승했다.

두팀은 2승2패로 벼랑끝 승부를 펼쳤고, 결국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극북한 SK가 천금같은 승리를 챙겨 3승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SK는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2007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해태 타이거즈(1986~89년)의 기록을 깨고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랐다.

SK는 지난 4년 동안 우승 3번과 준우승 1번을 차지했으며, 오는 25일부터 정규리그 1위 삼성과 7전4승제 한국시리즈를 벌여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홈구장에서 SK에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단 한번도 ‘가을 야구’의 첫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아쉽게 가을 야구 잔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