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직사회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0월 초쯤 단행할 중폭 규모의 하반기 정기인사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김만수 시장의 인사 방향과 기조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하반기 인사는 10월 상동도서관 개관에 맞춰 관내 8개 시립도서관의 업무 총괄과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부천시 지식정보센터’ 신설과 지난 15일자로 박명호 전 오정구청장의 명예퇴직으로 인해 국장(4급 서기관) 승진 요인이 2자리가 생겨나고, 과장(5급 사무관) 승진 요인도 5자리 정도가 생겨난다.

이에 따라 고참 과장들간에는 2자리 승진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참 팀장들간에도 5자리의 과장 승진을 놓고 행정ㆍ사서ㆍ기술직에서 치열한 승진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6급 팀장 승진 요인도 2~3자리가 생겨남에 따라 승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보 인사도 단행될 예정이어서 그 폭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인사 시기는 김만수 시장이 오는 10월11일 해외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녀올 예정이어서 그 이전에 인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부천시 공직사회는 1953년생인 박명호 오정구청장의 명예퇴직(9월15일)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3월) 이후 인사에서는 같은 1953년생인 이해양 원미구청장과 박상설 소사구청장, 이번에 발탁된 배효원 오정구청장, 윤순중 의회사무국장 등이 명예퇴직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구청장 발탁 및 국장과 과장, 팀장 등의 연쇄적인 승진 인사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각 직급 및 직렬별 고참 직원들간 발탁·승진 인사 경쟁이 인사 시기 도래 시점까지 공직 내부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부천시 공직사회의 ‘인사 모드’ 전환과 관련해 인사권내에 진입한 시 산하 간부공무원들의 경우, 민선 2기 2년차에 접어든 김만수 시장의 시정 운영에 탄력을 붙게 하기 위해서는 업무처리에 있어서 더욱 소신 있는 행정 기조를 유지하고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만수 부천시장이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5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박명호 오정구청장(1953년생) 자리에 같은 53년생인 배효원 맑은물청소사업소장을 오정구청장을 발탁하고, 강성모 행정지원국장(1955년생)을 재정경제국장 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겸임 발령하는 한편, 행정지원국장에 한상능 복지문화국장(1956년생)을, 김영국 재정경제국장(1955년생)을 복지문화국장에 전보 발령하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전광석화’식 깜짝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아니라 적소에 적재가 필요했다”고 밝힌 점도 간부공무원들의 ‘소신있는 업무 처리’를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9.15 국장급 전보인사는 직무 특성과 국장 개개인의 직무 역량 등을 충분히 고려해 그 자리에 맞은 국장들을 포진시킨 이른바 ‘적소(適所)’에 ‘적재(適材)’를 ‘적시(適時)’ 배치한 것’으로, ‘김만수 시장의 의중’은 민선 5기 2년차를 맞아 ‘적재(適材)’라고 판단한 국장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그동안 추진해오고 있는 일들에 대한 속도를 내고 책임있게 이끌어 가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번 부천시 하반기 정기인와 맞물려 현재 공석중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1명)을 비롯해 기존의 상임이사(1명) 대신 본부장(2명) 투톱 체제로의 전환과 관련해 공직 내부인사 또는 외부 인사 발탁을 놓고 김만수 시장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부천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부천시와 시의회, 공단에서 각각 추천한 9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장(1명) 및 임기 만료를 앞둔 비상임이사 3명에 대한 공개 모집 선발 방법 및 모집 공고 등에 관한 절차를 논의, 확정했으며<▷관련기사 클릭>, 오는 10월17일께 이사장 복수후보(2명)와 비상임이사 복수후보(6명)를 김만수 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어서 ‘김만수 시장의 최종 선택’에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